
폰쨩 루트 엔딩과 기타 엔딩을 보고 결국 후우토 루트를 올 컴플릿 했습니다. 추천은
고고학자 ED.
이 루트는 야사시이 오노 후우토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폰쨩 루트 엔딩은 용자와 닌자, 2개로 끝이고 고고학자 엔딩이 세이시로(남편) 귀환이네요. 나머지 2개는 나름대로의 배드엔딩입니다. 각 능력치의 편차가 심한 상태에서 연애 실패 시 마마 엔딩, 능력치를 골고루 올리면서 연애 실패 시, 형제 엔딩이 뜨네요. 폰쨩 루트 실패하고 본 엔딩이 형제 엔딩이어서;;; 왠지 쉽게 거저먹었다는 기분이 들어 나쁘진 않았습니다 ^^;; 배드엔딩이 곱게 키운 아들들 남 안주고 죽을 때까지(?) 끌어안고 산다는 내용이라 왠지 저는 일반 엔딩보다 이 쪽이 더 좋네요??????? ←뭐시여, 막장 취향은;;;
일단 폰쨩과 관련 엔딩 이야기부터 좀 하겠습니다.

이 놈이 바로 시키가하라 마을에 15년간 물의를 일으켰던 용자 사카구치 오덕 폰쨩.
놀이터에 텐트 쳐놓고 수돗가 물 마시고 배고프면 착한 다이샄네 가게가서 케잌 공물 내놓으라고 ㅈㄹ을 하고 주부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사는 우리 코사장님한테 싸움걸고 순찰도는 세키상한테 싸움걸고 동네 꼬마들 선동해서 오덕의 길로 인도하는 일을 일삼는, 개념을 집에 두고 온 초딩입니다만, 사실 이 녀석의 정체는 시도우家의 라이벌이었던 잇뽄(一本)家의 장남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애칭이 폰쨩이었고;;; 히로인이랑 거의 동년배던데 얘는 15년 동안 자라지도 않고 초딩짓만 하고ㅠ.ㅜ.ㅠ.ㅠ.ㅠ 애가 동네 친삐라들한테 다굴당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견디길래 저는 진짜로 무슨, 타임슬립이라도 한 진지한 용자같은 건 줄 알았답니다.
결국, 노발대발한 폰쨩네 아버지가 애를 억지로 끌고 가서 1년 간 마을에서 폰쨩이 사라졌다가 후우토의 수험이 끝난 후 어느 날 문득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나 고백하데요. (아아 가물가물한 기억이여…)
「 나 만의 공주가 되어주지 않겠어……? 」싫어!!!!!!!!!!!!!!!!!!!!
몸만 커져서 오면 다냐!!! ;∇; 좀 컸으면 머릿속을 좀 갈아치우고 와 요 녀석아!!! 너무하잖아! 진짜 너무하잖아ㅜㅜㅜㅠㅠ!!! 니네 아버지가 너 계속그러고 다니라든?ㅠㅜㅜ 애초에 얘는 왜 공략대상으로 넣은 거냐, 디삼!!!! 누가 제게 설명을 좀 해주세요ㅠ.ㅜ
「 ……이제 내가 가르칠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
성장해서 돌아 온 폰쨩보다 저를 더 환장하게 만들었던 용자 엔딩. 그 이누미미 탈부착 가능용이었냐… 아니, 그보다 그거 계승용이었어?ㅠㅜㅜ 빈정 상한다!!!!!!!!! 18년 간 금이야 옥이야 곱게 잘 키워 온 내 아들에게 무슨 짓이야!!;∇; 죽여버리고 싶어!
진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사카구치상 말씀마따나 등장 때 부터 걱정되는 아이이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정신 못 차리고 저러고 살 줄은 미처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 놈과 재혼한 나는 뭐지…) 그나마 닌자 엔딩을 맞이해서 폰쨩이랑 싸우는 게 훨 나았네요() 아니, 어느 쪽이든 싫지만;; 더 경악 할 것은, 용자나 닌자나 아들 신체 사이즈는 171cm에 99kg 라는 거()

다음은 세이시로 귀환 이벤트.
수험을 마치고 셋이서 뭘 먹을지 고민하며 돌아오면 아주 자연스럽게 뻔뻔한 낯짝을 들이밀며 영어 나부랭이를 씨부리며 간살맞게 방정을 떨어대는 세이시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유저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준 CG. 아자! 일단 셋이 함께 세이시로를 떡으로 만들어 준 후,

네 식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후우토는 고고학자 엔딩을 맞이합니다.
지 아빠랑 다르게 쎈쓰 만점인 우리 아들의 고고학자 코스튬에 뿌듯함을 느끼며 눈물을 찍어 냈습니다. 멋지잖아!!!!! 발굴하러 와 있는 후우토가 부럽다는 세이시로의 편지에 이게 아직도 덜 맞았구나 싶었지만, 18년 간 내팽개쳤었던 부인에게 헌신하며 닭살부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라이토의 편지를 보며 그래도 그렇게 두들겨 맞고 이젠 뭐를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지를 알아차린 세이시로가 기특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가족에게서 온 편지를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으며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후우토가 너무너무 멋졌네요.

마지막으로 유저의 마음을 매우 풍요롭고 보람차게 해주었던 형제 엔딩 CG.
「 ㅁㅈ한테 이런 기술이 있을리 없어!!
…… 핫! 카구라 짓이냐!? 」그래 갸가 해줬다, 어쩔래? ;∇;
각각 따로 유년시절을 보냈던 쌍둥이들의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나 보고 싶은 나머지, 어머니는 동네 오덕과 친구가 되어 합성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너무 처절해!!! 얘들아 그냥 엄마가 준비해준 곰돌이 옷 얌전히 입어주면 안되겠니() 마흔이 넘어서까지 좋게 말해 소녀처럼, 나쁘게 말해 칠칠맞기 짝이 없는 어머니 슬하에서 사이가 돈독해진 쌍둥이들의 반발도 너무 귀여웠지만, 뭐니뭐니해도 CG가 대박으로 귀여워서 뜨자마자 뿜었어요ㅠ.ㅜ 억지로 끼워맞춰 말하자면, 배드 엔딩이야말로 바로 유저들이 원하던 궁극의 아들 엔딩이었습니다.
이로써 후우토 루트 엔딩 전부 다 봤네요. 다시 플레이 할 엄두는 안나지만, 꽤 즐겁게 했습니다. 시작과 종지부를 오노상의 목소리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오노 후우토 브라보~ 다음부터는 아들 연기같은 거 하지말고 그냥 공략 캐라로 나와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