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S. 플레이 일기 ⑦ - 올 컴플릿 :: 2006/11/04 15:47
S.S.D.S. ~찰나의 영웅~
난이도 ★☆☆☆☆ / 작화 퀄리티 ★★★☆☆ / 개그도 ★★★★★ / 시나리오 별 주기 싫음
결국 올 컴플릿 했습니다ㅜㅜ 꾹 참고 플레이를 강행한 스스로가 너무 기특할 정도로, 역시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의문의 게임이었습니다. 엔딩 본 순서대로 감상 나열합니다.

닛타 카즈토 (cv. 타카하시 나오즈미)
13호 의국의 아이돌적 존재이자 마스코트이며 귀염둥이로 그 실체는 닥터 하야미의 펫. 의과대를 8년만에 간신히 졸업했으며, 덜렁대고 맹한 구석이 있는, 그나마 정상적인 캐릭터. 선배들의 도움으로 완성한 논문으로 노벨상을 수상할 뻔한 경력이 있음. 본가에 관한 기본 설정은 나오상과 비슷, 취미는 스키. 45˚ 경사의 산을 땀 한방울 안 흘리고 수시간동안 가뿐하게 뛰어오르는 시골 출신의 자연인. 늘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 기본적인 성격도 나오상과 비슷. Bad 엔딩때의 샼킹한 모습마저 귀여움. 끝끝내 주인공의 애달픈 감정을 모른 척 하며 자연스럽게 우정으로 바꾸어 받아들이는 의외의 노련함을 보여줌으로써, 그 동안의 호모 퇴치 경력을 의심케 함.

키미지마 키와무 (cv. 히야마 노부유키)
10년 경력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유명하며 늘 소지하고 있는 붉은 장미 한 송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물결치는 화려한 붉은 머리칼과 포도주빛의 프릴 드레스 셔츠로 밋밋한 백의에 포인트를 줌으로써 그야말로 화사함을 온 몸으로 뿜어내는 캐릭터. Joy 병원이 창설되기 이전 아테네에서부터 닥터 하야미와 함께 팀을 이루었으며, 동기생 사와노보리 선생과는 의대시절서부터의 유명한 콤비로 호흡이 척척 맞는 죽마고우급. "사와랑 나는 사랑으로 이어져 있으니까~" 라는 말장난을 할 정도로 우정을 넘어선 애정을 과시하지만, 막상 주인공에게 고백받으면 매우 당황스러워 함. 그런 사랑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난 아니야 라며 주인공을 어물쩍 타이르는 스타일. 본가는 몬자야키 가게로 위로 형이 넷. 장남과 차남은 장가를 갔으나, 삼남 켄은 떨거지로 남아 가업을 이었으며, 켄과 키와무의 이름을 합치면 '硏究'가 됨. (이름 누가 지었냐) 아무튼 여기서 죠낸 웃어주는 쎈쓰. 주인공을 본가에 초대해 소심한 형에게 소개시켜주고는 자신은 사와노보리의 호출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가고 후에 주인공은 키미지마의 형과 커플이 됨. 켄 역시 히야마상이 연기하셨음.

사와노보리 타츠야 (cv. 마츠모토 야스노리)
마음여리고 상냥한 10년 경력의 소아과 전문의. 상반신 노출의 이벤트 CG는 서비스 제일주의. 키미지마가 여성의 심리를 연구할 때 사와노보리는 어린이의 심리를 연구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를 매우 좋아하며, 아이의 동심을 통해 스스로도 치유받는 춈 많이 우시로무키. 조금만 들쑤셔도 금방 울며불며 석양을 향해 달리는 은근한 개그 캐릭터. 본가는 교토의 기방. 교토벤을 써서 억양이 춈 많이 웃긴 홀 아버지에게 주인공을 소개 시켜주고는 자신은 닛타 호출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가며, 후에 주인공은 사와노보리의 아버지와 커플이 됨. 가장 어이없는 엔딩 1위 주고 싶은 루트였음. 물론 사와노보리의 아버지 역시 마츠모토상께서 연기하심.

미햐엘 슈마이어 (cv. 모리카와 토시유키)
독일 출신의 닌자오타쿠. 늘 전대 시리즈의 DVD나 의료드라마 DVD 따위를 보며 매일매일 말투와 캐릭터 설정이 바뀌는 종잡을 수 없는 개그 캐릭터. 기본적인 말투는 사극 말투.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적응 능력이 상당히 빨라 그야말로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 어린 시절 죽음의 문턱에 서서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며 부모 가슴에 못 박지 않게 위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 훌륭한 인물이 되겠다는 기특한 결심을 했으나, 그 기특함이 무색하게 13호 의국에서 제일 수상하고 제일 이상한 의사임에 틀림없음. 먹는 거 앞에서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엄청나게 쑤셔넣는 밥통 위장을 지녔으며, 일단 무엇이든 한번 보면 완벽하게 흡수하고 피드백하는 천재 의사 설정. 절친한 친구 안여돼 오타쿠와 닌자 전대 놀이를 즐겨하며, 주인공을 오타쿠스럽기 짝이 없는 자신의 방에 초대해 전골을 만들어 주는데 안여돼 친구를 소개시켜 준 후 자신은 호출받고 병원으로 돌아가고, 후에 주인공은 안여돼 오타쿠와 커플이 됨.................. 가장 빈정상하고 자존심 상하는 엔딩 0순위.

블러디. 트란실바니아 백작 (cv. 호리우치 켄유)
트란실바니아 고성의 지주로 흡혈귀 설정. 냄새만으로 사람의 혈액형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피든 뭐든 간에 붉은 것은 무조건 연구하고 보는 혈액 전문의. 야행성이라 낮 이벤트를 다 놓쳐 다른 루트보다 이벤트가 적어 심심함. 그가 즐겨마시는 토마토맥주는 이름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림. 평소엔 무게잡고 목소리깔아주는 멋진 남자이나, 자신의 출신성분(?)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고 발작을 일으키는 수상한 캐릭터. 남들보다 이벤트도 적고, 등장 빈도도 낮아 정말 진짜 참말로 심심함. 주인공을 본가에 초대해 혹여나 물릴까 싶어 유저를 잔뜩 긴장시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주제에, 너만은 흡혈귀로 만들 수 없다 라는 둥의 감동 비슷한 분위기로 몰아가다가 그 이의 노력이 무색하게 멍청한 주인공이 흡혈버러지한테 물려 출혈이 심해 죽어가자, 자신의 혈액을 수혈하여 뜻하지 않게 주인공을 흡혈귀로 만들어버린 비운의 남자. 밝고 명랑했던 주인공은 후에 죠낸 어둡고 시니컬한 웃음으로 게임을 마무리 지음. 옆에서 블러디도 함께 웃는데 죠낸 소름 끼침; 유일하게 엔딩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루트였음.

Joy 사부로 (cv. 카미야 아키라)
Joy 월드의 국왕(?) 사부로 라는 이름이 상당히 신경쓰이지만, 어쨌든 초 갑부 이사장님. 엔딩은 없으며, 그냥 서비스성 짙은 루트. 함께 차 마시다가 울며불며 사별한 사모님과의 추억을 주절주절 늘어놓아 주인공뿐만 아니라 유저도 당황스럽게 함. 로봇 격투대회에서는 대장으로서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고, 우주 괴생명체 탐사때는 (외계인 퇴치를 위한 사전 준비이긴 하나,) 외계인과의 대화도 시도하는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

바움 쿠텐 교수 (cv. 세키 토시히코)
건배 영감으로 유명한 바움 교수. 대학 병원도 아닌데 왜 교수인가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애초부터 의문을 갖지 않는 것이 상책. 술을 매우 좋아하여, 고대 이집트의 맥주를 연구, 제조를 거듭해 완벽하게 부활시키고 몸에 도움이 되는 술을 개발하는데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교수. 게다가 13호 의국 의사들이 즐겨마시는 토마토 맥주 역시 그가 제조한 것으로 블러디 백작을 위한 개발품.

닥터. 하야미 (cv. 하야미 쇼)
진정한 히어로. 자기 CG만 죠낸 신경썼다 닥터! 다른 의사들과는 달리 절대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얄미운 쇼 공작님. 성격도 설정도 완전 공작님. CG도 각별해서 시점 및 앵글과 퀄리티가 남다름. 일단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바움 교수와 더불어 긍정의 응답을 해주는 인물. 허나 닥터는 좀 더 나아가 "나도 자네를 사랑한다네" 라고까지 말해주어 의외의 장면에서 감동을 주어 안구에 뜨끈한 열기를 몰아주심. 비록 그 상황이 죽음을 눈 앞에 둔 다급한 상황일지라도 닥터의 한 마디로 기분은 최고조. 닥터 루트에서 오오타니 언니 목소리 좀 듣고 싶었으나, 어깨 위의 친구 반부쨩은 게임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음. 니미..
이제 어떤 이상한 게임을 한다해도 놀라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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